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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Review -

더 썬 좋은 아빠란 무엇인가? 가족 부성애 이야기, 드라마 영화

by miilmo

영화 더 썬
출처 나무위키

1. 영화 더 썬 줄거리

 

"무엇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어요." 뉴욕에서 성공한 변호사이자 행복한 새 가족인 피터는 어느 날 전 부인으로부터 아들 니콜라스가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피터는 아들을 집으로 데려왔지만, 노력할수록 둘의 관계는 달라질 것이다...

 

영화 <더 썬> 정보

 

원제: The Son

 

감독 : 플로리안 젤러

 

각본: 크리스토퍼 햄튼, 플로리안 젤러

 

원작: 2018년 동명의 연극 'Le Fils'

 

출연진: 휴 잭맨, 젠 맥그래스, 로라 던, 바네사 커비, 앤서니 홉킨스

 

장르: 드라마

 

방송시간: 122분

 

수입 : (주)그린나래미디어

 

배급 : (주)스튜디오 DHL

 

국가: 영국, 프랑스

 

등급: 15세 관람가

 

2. Review

 

아카데미 2관왕, 플로리안 젤러 감독

 

2021년 치매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 등 주변 사람들의 섬세한 눈빛이 돋보이는 첫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2관왕에 오른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오는 7월 19일 개봉한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와 우울증을 그린 가족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영화 '더 썬'이 개봉된다.

 

감독 이전에는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하다가 2004년 소설 '악의 매혹'으로 프랑스 문학상 앵뗴랄리에상을 수상했으며,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기대되는 이 작품도 연극 '르필스'를 원작으로 각색했다 제목과 달리 우울증에 빠진 아들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아버지에 초점을 맞추고 인물 간 갈등을 통해 좋은 부모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개봉 후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후 '아버지'에 이어 또 한 번 무거운 울림이 있을지 궁금하다.

 

부모, 자녀, 가족에 대한 또 다른 관점

 

감독 자신이 직접 역할을 원해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으로 기억될 휴 잭맨은 가족에게 소홀했지만 변호사로 성공한 아버지 피터 역으로 성실한 연기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결혼 이야기'로 2019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상을 받은 로라 던은 홀로 남은 전처 케이트 역을 맡았고, 최근 '미션 임파서블' '분노의 질주' 등 최고 주가로 새 아내 피터를 홍보했다.

 

'더 파더'에서 치매 아버지의 내면을 보여준 앤서니 홉킨스가 피터의 아버지 역으로 특별출연했고,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분노와 불안을 넘나드는 10대 아들 니콜라스 역을 맡은 신인 젠 맥그래스가 좋은 활약을 펼칠 예정이며, 영화를 봤는지 알 수밖에 없는 한스 짐머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영화의 대미를 장식했다.

 

복잡한 부성애 관계

 

전작에서 치매를 이용해 부녀관계를 해결했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가족을 버린 아들에 대한 부성애와 죄책감, 전처의 복잡한 관계 등 현시대에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다가온다. 청소년기의 자녀와 부모 사이의 사소한 다툼에서부터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되었을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보편적인 관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 수도 있다.

 

부모가 이혼하는 것을 보고 자란 아들이 아버지의 실수를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 = 우울증

 

영화 '더 썬'은 가족들이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우울증의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운데 어려운 삶의 끝자락에 쓰러져가는 17세 소년 '니콜라스'의 심리를 드러내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아버지 피터와 새 애인 엠마가 행복하게 춤을 추는 동안 갑자기 무표정한 얼굴로 변해 섬처럼 홀로 있는 느낌을 표현하는 장면은 우울증을 겪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니콜라스의 웃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기쁨을 표현하지 않고 내면의 고통과 고통의 감정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복잡한 가정에서의 삶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그려낸다.

 

혼란과 불안, 슬픔, 증오, 분노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니콜라스는 아버지 피터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피터는 니콜라스의 학업 성취도와 친구들과의 관계 등 눈에 보이는 모습에만 관심이 있었다.

 

니콜라스는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으로 삶에 대한 모든 흥미를 잃고, 가슴 아픈 고통으로 비명과 비명의 신호를 보내지만, 아버지 피터는 삶의 절박한 변화를 바라는 아들의 열망을 인식하지 못한다.

 

피터는 육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자해로 위로받는 아들 니콜라스의 깊은 내면 덩어리를 들여다보기보다 아버지 앤서니가 자신을 통제한 것처럼 아들 니콜라스를 대하려다 실수를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한다.

 

3. 총평

 

영화 '더 썬'은 아버지인 피터가 인생에 수많은 가능성이 있었던 아들 니콜라스의 어린 시절 수영을 가르치며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랑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아이에게 햇살 같은 미소를 빼앗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진심을 담아 이해하며 전폭적인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아이의 우울한 내면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어두운 심연에 둘러싸인 아이가 목소리를 빼앗기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절실한 일이 아닐까?

 

개인적인 별점: ★★★☆

짧은 한줄평: 삶을 올바르게 통제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